흑석의 모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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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하우스는 한마디로 음성으로 하는 소셜미디어입니다.

 

텍스트, 사진, 동영상이 아니라 음성으로 다른 사람과 소통을 하는 것입니다. 페이스북 등은 뉴스피드 기반이지만 클럽하우스는 기본이 채팅방이며 여러 개의 음성 채팅방이 있고 사용자들이 원하는 방을 선택해 참여하는 것입니다.

 

클럽하우스는 2020년 3월에 창업됐는데 베타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전인 5월에 유명 벤처투자사로부터 1억 달러(1,100억 원) 투자를 받으며 실리콘밸리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2021년 1월 두 번째 투자를 받았는데 이때 기업가치가 무려 10억 달러(1조 1,000억 원)가 되었습니다. 클럽하우스는 여전히 베타 서비스 중이고 기존 사용자의 초대가 없으면 가입도 불가능하며 아직 안드로이드 버전은 출시되지도 않았는데 사용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미국뿐 아니라 순식간에 유럽, 아프리카, 남미는 물론 특유의 폐쇄성으로 유명한 일본에서도 사용자들이 몰리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블룸버그에서는 "틱톡은 잊어라, 클럽하우스가 소셜미디어의 차세대 스타이다 (Forget Tiktok, Clubhouse is social media's next star)"라고 하는데요

 

클럽하우스를 가입한 뒤 관심 있는 키워드를 검색하면 관련된 방들이 뜹니다. 또 팔로우한 뒤 상대가 방을 만들 때마다 알림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참여하고 싶은 방을 클릭하면 우선 '듣기 전용'으로 접속이 되고 말을 하고 싶으면 방장에게 '손들기' 알림을 보내면 됩니다. 방장이 허락하면 스피커가 켜지고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방 만들기를 선택한 뒤 대화 주제, 키워드를 입력하면 되는데 특정 사용자를 초대해 이야기를 시작할 수도 있고, 다른 사람들이 방에 들어오길 기다릴 수도 있습니다.

 

클럽하우스와 같이 음성 채팅앱을 만든 것은 아닌데, 앵커(Anchor), 범퍼스(Bumpers)도 있었고 TTYL이라는 서비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스포티파이에 저가에 매각되거나(앵커), 동영상 편집 서비스로 피봇(범퍼스)했습니다.

 

 

 

 

클럽하우스의 장점은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기 위해 머리 손질을 하거나 콘텐츠를 편집해야 할 필요가 없고 말하기 싫은 사람은 듣고만 있어도 된다는 것인데, 그동안 음성채팅 앱은 친구들과 잡담을 나누는 기능의 중심이었습니다. 반면 클럽하우스는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끼리 정보를 나누는데 주력합니다.

 

가입할 때 설정한 관심사를 바탕으로 방을 추천해주기도 하고 업계 전문가가 가입하면 친구로 추천도 해준다. 그래서 이 회사가 가장 신경 쓰는 것 중 하나도 실리콘밸리 유명인사를 섭외 하는 것입니다.

클럽하우스에는 녹음 기능이 없고 모든 대화가 라이브로만 진행되는데 이런 점이 오히려 차별화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베타 버전 서비스 기간과 코로나 사태가 겹친 것도 한 몫했는데 원격으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클럽하우스도 주목을 받게 된 것입니다. 투자자들은 클럽하우스의 비즈니스로서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데 콘텐츠를 유료 구독으로 제공할 수도 있고, 오디오 버전의 뉴스레터 플랫폼이 될 수도 있으며 크리에이터를 위한 기능을 유료로 판매할 수도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참여에서 '테크 써밋'(Tech Summit)을 대체할 거라는 기대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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